‘DJ 마지막 비서관’ 최경환 “박주원, 어떤 의도로 제보했는지 밝혀라”

입력 2017-12-08 09:48 수정 2017-12-08 13:35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은 8일 “박주원 최고위원은 어디서 그 정보를 제보받았고, 어떤 의도로 주성영 의원에게 알려줬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이명박정부 당시 DJ의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비자금 의혹 제보자가 박 최고위원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충격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대검 중수부는 이 의혹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밝혔고, 2010년 주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다”며 “박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불법정치공작에 가담한 경유를 밝히라”고 했다. 이어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이날 이명박정부 첫해인 2008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던 김 전 대통령의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 제보자가 박 최고위원이라고 보도했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대검 정보기획관실 정보관으로 재직하던 박 최고위원이 일하면서 얻은 정보라며 CD사본과 모 은행의 발행확인서 등 비자금 의혹 자료를 주성영 당시 한나라당 의원에게 건넸다”고 경향신문에 밝혔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