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지만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어준씨와 주진우씨의 무죄 소식에 “감사하고 축하한다”고 전했다.
김어준씨와 주진우씨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지만 씨가 5촌 조카인 박용철씨 피살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기사를 쓰고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방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주진우씨는 2011년 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4년 독일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뤼브케 서독 대통령은 만나지도 못했다”고 발언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도 받았다.
지난 7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주진우씨와 인터뷰 진행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씨의 수행비서이자 ‘5촌 조카(박용철 씨) 살인사건’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정용희씨를 소개하면서 신동욱 총재를 언급했다. 김어준씨는 “신동욱 씨의 주장에 의하면 정용희씨가 ‘중국에 가서 신동욱씨를 해치우라’고 하는 박지만씨의 지시를 박용철씨에게 전달한 당사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동욱씨의 주장”이라며 “정용희씨는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어준·주진우씨에 대한 무죄를 원심 그대로 확정했다. 이에 신 총재는 7일 자신의 SNS에 “주진우·김어준 명예훼손 무죄, 고생 수고 감사 축하드린다”며 “두 분과는 평생 정치적 평행선을 달리겠지만 세상이 외면하고 무관심할 때 저의 외침에 귀 기울여 주신 마음의 빚을 비로소 갚았다”고 말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