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학생들 고황경 명예총장 친일 행적 비판

입력 2017-12-07 17:03 수정 2017-12-07 20:05

7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바롬교육관에서 2019년 학과통폐합에 반대하는 포스트잇과 고황경 명예총장의 친일 행적을 알리는 종이들이 붙어 있다. 이화여대가 설립자 김활란에 이어 두번째 박사 학위 소지자인 고 명예총장은 1936년 12월 조선총독부 사회교육과가 가정의 개선과 부인교화운동의 촉진을 목적으로 주최한 사회교화간담회에 참석한 뒤부터 친일단체에 참여하는 등 일제에 적극협력했다고 알려졌다. 학생들은 학교의 2019년 학과통폐합 계획에 대해 학교 측이 의견 수렴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항의 포스트잇과 전혜정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붙여놨다. 이날 서울여대 학과통폐합 반대 비상대책위 학생들은 서울여대 행정관 앞에서 학과통폐합을 반대하는 집회 및 행진을 펼친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