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화야 현실이야?” 영상속 엄청난 美캘리포니아 산불

입력 2017-12-07 15:37 수정 2017-12-07 16:00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다. 6일(현지시간) 소방대원들이 밤낮으로 진화에 힘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민들은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 언론은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추라에서 시작된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벤추라 지역 인구 10만여 명 중 3만8000여 명이 대피하고 아파트가 힘없이 무너져 내렸으며 가옥 1000여 채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되는 진화에도 새로운 곳에도 계속해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해안을 따라 LA를 관통하는 405번 주간 고속도로 주변에서 ‘스커볼 파이어’로 불리는 산불이 발생해 6만5000여평이 불탔다. 또 연기가 사방으로 퍼지며 도시 전체를 뒤덮어 일부 지역에선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대기 질이 악화되고 육안으로 봐도 심각할 정도의 산불이 더 거세지고 있다.



한 시민이 SNS에 올린 영상에 의하면 엄청난 산불이 도시 전체를 휩쓸고 있다. 그 가운데 차들이 속도를 낮추며 운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영상을 올린 조 씨는 “LA는 지금 산불에 의해 도시 전체가 불타고 있다.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다. 모두들 조심하길”이라는 글을 올려 심각성을 전했다. 미국 기상청도 강풍이 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화재 발생에 위험한 날씨가 이어 질 것”이라며 “빠른 속도로 불길이 번지는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