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한라산의 은빛 설원을 감상하고 다양한 야외체험을 즐길 수 있는 ‘눈’ 축제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제주윈터페스티벌’을 스노우월드와 스노우시티, 눈꽃마을 등 세 개의 테마로 나눠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라산 어리목 광장에서는 눈사람과 사진 찍기, 눈썰매, 스노우 범퍼카 체험 등 ‘야외 눈꽃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원도심 칠성로 상점가 일대 등 도심 곳곳에는 눈꽃 포토존과 눈사람 등을 설치하고,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주말 소규모 버스킹 공연은 물론 ‘눈꽃’을 주제로 한 연말 미니콘서트 등도 열린다.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는 겨울을 테마로 한 트릭아트존, 이중섭거리에는 포토존이 조성돼 예술과 낭만이 담긴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즐겁고 안전한 레저활동을 위해 선발된 레저·엔터테인먼트 전문가와 함께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한라산 눈꽃 트레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라산 눈꽃 트레킹의 매력은 높은 고지에서만 볼 수 있는 깨끗한 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눈꽃 트레킹은 영실(1280고지)에서 윗세오름(1700고지)에 오른 후 어리목(970고지)에서 마무리되는 코스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한라산 자락에서 눈꽃으로 가득한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