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통장잔고에 기부할 수 있는 2000만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너 소사이어티로 가입을 희망하며 5년간 1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박씨는 사상구 덕포동에서 ‘해물왕창칼국수’라는 30평 남짓한 가게를 운영하며 직접 면을 뽑고, 아내는 설거지 및 재료 손질 등 주방일을 하고 있다.
하루 12시간 꼬박 서서 일한 덕분에 부산의 맛집으로 유명해지고 아파트 대출금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틈틈이 사회복지시설에 식사를 제공하거나 기부를 하던 박기대 사장은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을 위해 더 멋있게 돈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은 “박씨의 좋은 뜻이 널리 퍼져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