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발화 사흘째인 6일(현지시간)까지 소방대원들의 진압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추라에서 시작된 ‘토마스 파이어’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진압에도 새로운 곳에도 계속해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해안을 따라 LA를 관통하는 405번 주간 고속도로 주변에서 ‘스커볼 파이어’로 불리는 산불이 발생해 6만5000여평이 불탔다고 전했다. 연기가 사방으로 퍼지며 도시 전체를 뒤덮어 일부 지역에선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대기 질이 악화됐다.
또 억만장자 기업가 엘론 머스크와 팝스타 비욘세 등 연예인이 많이 거주하는 LA 벨에어와 UCLA 캠퍼스 근처에서도 새로운 산불이 일어나고 있다. 근처 주민과 학생은 긴장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강풍이 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화재 발생에 위험한 날씨가 이어 질 것”이라며 “빠른 속도로 불길이 번지는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