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지명자, 두 딸 낳고 두 아들 입양한 판사

입력 2017-12-07 10:27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신임 감사원장에 지명했다. 이로써 문재인정부 장관급 인선이 마무리됐다.

최재형 감사원장 지명자는 1956년생으로 경남 진해 출신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대전지법원장, 가정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최 지명자는 두 딸을 낳은 뒤 두 아들을 입양해 네 자녀를 두고 있다. 사법연수원 근무 시절 다리를 쓰지 못하는 동료를 2년간 업어 출퇴근시킨 일화도 있다.

2011년부터는 1년6개월여 동안 서울고법 성폭력전담재판부 재판장 겸 형사재판연구회장을 맡아 성범죄 양형기준 등을 실무에 정착시켰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에는 일명 '윤필용 사건'으로 박정희 정권 시절 군 쿠데타 모의 의혹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 받은 전직 장성에게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이었음을 인정, 무죄를 선고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