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3일 첫 방중… 靑 “시진핑 주석의 국빈 초청”

입력 2017-12-06 14:36 수정 2017-12-06 14:38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언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중 기간에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의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발전 방향도 협의한다.

아울러 북핵 문제도 논의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조 방안과 역내 국제문제 및 다양한 상호관심사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이틀을 보낸 뒤 15일부터는 충칭을 방문한다. 충칭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및 서부 개발의 거점이자 우리의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는 지역이다.

박 대변인은 “중국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한·중 교류가 조속히 정상화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중국 국빈방문을 통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가 새로운 25년을 향해 힘차게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