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사 그라비티의 신작 ‘라그나로크 제로’가 6일 오후 2시30분 서비스를 시작한다.
라그나로크는 이명진 작가가 그린 동명의 만화 원작으로 제작돼 2002년 상용화를 시작한 온라인게임이다. 만화처럼 보이지만 3차원(3D) 그래픽으로 제작된 캐릭터와 지도, 강화된 커뮤니티성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권의 인가가 특히 뜨거웠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쉬운 인터페이스(UI)로 여성 게이머가 많았다. 성별은 주민등록번호로 결정됐다. 2000년대 행했던 ‘넷카마(여성 캐릭터로 활동하는 남성 게이머)’는 다른 온라인게임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라비티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팽창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한 온라인게임 이용자를 게임성 강화와 UI 간편화로 붙잡을 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가 라그나로크 제로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캐릭터별 균형 차이를 최소화하고 다이내믹 필드 도입으로 게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라비티가 지스타 2017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달 13일 공개한 애니메이션 오프닝 영상은 엣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그라비티의 일러스트와 게이머의 팬아트가 이 영상에 그대로 투영됐다. 분량은 1분43초다.
성기철 라그나로크 온라인 개발총괄본부장은 “보다 즐거운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게이머와 활발한 소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