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 변호인이 수감생활 중인 박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최근까지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었던 도태우 변호사는 5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과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와 관심사를 전했다.
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허리디스크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앉고 설 때마다 약간 소리를 내면서 불편해한다. (허리디스크)확진을 받은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전 대통령의 발가락 부상에 보도에 대해서도 “구치소 생활 중 발가락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단순한 발가락 상처가 아닌 인대 손상이었다”고 부연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유엔에 문제를 제기한 MH그룹에 대해 도 변호사는 “MH그룹이 제기했던 것보다 중요한 건 보석 등의 임시적인 석방 방법이 있는데 왜 굳이 그런 방법조차 택하지 않느냐고 하는 거다”라고 했다. ‘MH그룹이 실체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제인권에 특화된 법률 자문회사”라고 답했다.
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걱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안에서 나라를 걱정했다는데 어떤 점을 걱정하고 있냐’는 질문에 도 변호사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약소한 것을 상황이 변하면서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 (아프리카) 국가 개발 관련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