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망생 한서희가 페미니즘 콘셉트의 온라인 쇼핑몰을 연다.
한서희는 5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사업자등록증과 통장 사진을 공개하며 “이제 통신판매업 신고만 하면 끝. 홈페이지도 개설될 예정이다”라고 적었다.
앞서 4일에는 “첫 제작 의류의 자수로 들어 갈 내가 직접 쓴 문구. 둘 중 뭐가 더 나을까 고민된다”면서 ‘페미니스트(Feminist)’를 영어 필기체로 쓴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초반에 페미니즘 관련 문구가 들어간 의류를 만들고 이후에는 직접 옷을 디자인해서 팔고 싶다”면서 “브랜드를 만들려면 최소 몇 억이 필요한데 부모님에게 용돈 받는 입장에서 그만한 돈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한서희는 후원계좌를 공지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본인의 계좌번호가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몇 달 전부터 신규 브랜드 사업을 고심해왔다”면서 “어느 정도 후원액이 모이면 신규 브랜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니 도움 주시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 후원금을 모금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그는 “성급하게 일을 진행했는데 불편함을 느꼈다면 죄송하다. 다시는 모금 같은 거 절대 하지 않겠다”며 후원받은 비용 100여만원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한서희는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기소돼 지난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12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87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기부금품법 제4조 3항에 따르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유예기간 중에 있는 자의 경우 기부 금품의 모집 등록을 금지하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