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희서가 대종상 영화제에서 일어났던 스태프의 막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희서는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대종상 영화제 당시 방송사고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최희서는 “사실 무대 위에서 아무것도 안 들려서 몰랐다”며 “나중에 알게 됐을 때 이준익 감독님과 '약간 블랙코미디 같다'는 얘기를 했다. 우린 몰랐는데 뒤에서 일어나는 이런 말들도 관객들이 들으신 거다.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자'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최희서는 지난 10월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여우신인상을 동시 수상했다. 신인상 수상 후, 최희서의 수상 소감이 길게 이어지자 “그만합시다 좀” “아 진짜 돌겠다” 등 불만을 드러내는 스태프의 목소리가 함께 전파를 탔다.
또 객석에 앉아있는 이준익 감독의 모습을 중계하는 과정에서 “객석에 이준익 감독 있어요. 뒤에 빡빡이. 이 양반 아닌가?”라는 멘트도 들려 방송사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TV조선 측은 “온에어 상의 방송사고는 아니다”며 “클립 영상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온에어 방송용 장비와 다른 장비를 사용한다. 그때 현장 소음이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희서는 이날 가장 영광스러웠던 상에 대해 “아무래도 여우주연상”이라며 “내가 자고 있는데 어머니가 흔들어 깨우시면서 ‘여우주연상도 후보래’라고 하실 때 이미 오열하고 있었다. 사실 여우주연상 후보는 욕심도 없었고 너무 뜻밖이라 이미 울 수 있는 만큼 울었다”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