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6일 중국 상하이에 초대형 프리미엄 매장 ‘리저브 로스터리’를 열었다. CNN 머니의 보도에 따르면 3만평방비트(약 843평), 축구 경기장 절반 크기에 달하는 이 매장은 전 세계 스타벅스 지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관계자는 이 매장이 ‘중국 최초 완전 몰입형 커피 원더랜드’라고 설명했다. 매장에 놓인 좌석은 총 500개이며 한 번에 1000명~1200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다. 대형 구리통에서 커피콩을 볶아 천장에 고정된 구리 파이프를 통해 운반한다. 커피, 차의 종류는 100여 가지에 달하며 80여 가지의 신선한 빵을 판매한다. 특정 지역에서 소량 생산되는 고급 커피를 로스팅 수출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알리바바그룹홀딩과 연계한 증강현실(AR) 인식 기술이 도입됐다.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곳곳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커피 생산 및 가열 제조의 전 과정을 증강현실으로 즐길 수 있다. 알리바바 어플을 이용해 매장 내 커피를 주문, 결제도 가능하다.
이 매장은 전통적으로 차를 선호하던 중국 소비자들의 커피 기호도가 높아지기 시작하자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5일 관련 브리핑에서 “중국의 홀딩 파워(소비자를 이끄는 것)가 미국보다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중국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 상승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