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법인세를 인상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법인세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177명, 찬성 133명, 반대 33명, 기권 11명으로 의결했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 중 이 대표가 포함돼 있어 일각에선 “정의당이 재벌 편에 서느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정의당의 법인세 인상 반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인세법 개정안이 원안에서 후퇴한 것을 반대한다는 의사 표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인세 인상은 교섭단체 논의 과정에서 과세표준 3000억원 이상 초거대기업에 한정키로 후퇴했다. 문재인정부의 복지정책이 성공하려면 복지증세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의 해명에도 “정의당을 대표하는 의원이 법인세 인상을 반대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 댓글이 그의 SNS에 이어지고 있다.
안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