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크레인’(감독 이주형)이 제21회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에큐메니컬상을 수상했다고 6일 제작사 김기덕필름이 밝혔다.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년 전 묻어둔 불편한 진실을 좇는 내용이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을 썼고, 이주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엄태웅 심정완 김경익 등 배우들이 출연했다.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는 북유럽과 발트해 연안 지역의 영화제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유일하게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승인을 받은 국제영화제다.
국내 감독 중에는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제8회 감독상, 특별 언급상, 에스토니안 비평가상, 포스티미스 신문상, 관객상 등을 수상하여 5관왕에 오른 바 있다. 전규환 감독의 ‘무게’는 제16회 최우수 감독상을, 이준익 감독의 ‘사도’가 제19회 최고 작품상인 황금늑대상과 최고의 음악상을 각각 수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