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4년 만에 합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확정한 12개 팀

입력 2017-12-06 09:25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가 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 6차전 홈경기에서 러시아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진출했다. 토너먼트 라운드로 넘어갈 16개 팀 가운데 12개 팀이 확정됐다.

맨유는 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 6차전 홈경기에서 러시아 CSKA 모스크바를 2대 1로 격파했다. 0-1로 뒤진 후반 19분부터 2분 간격으로 나온 로멜로 루카쿠의 동점골, 마커스 래시퍼드의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맨유는 이 승리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최종 전적은 5승1패(승점 15). 2위인 스위스 바젤(승점 12)과 함께 16강 토너먼트로 넘어갔다. 16강 진출의 하한선은 조별리그 2위까지다. 맨유는 2013-2014 시즌 8강으로 진출한 뒤 4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B조 1, 2위의 최종전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뮌헨은 같은 날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B조 최종 6차전 홈경기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3대 1로 제압했다.

하지만 순위 싸움에선 PSG가 이겼다. 두 팀은 모두 5승1패(승점 15)로 같은 전적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서 PSG(+21골)가 뮌헨(+7골)을 크게 앞섰다. PSG는 앞선 5차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최소 3골, 최대 7골을 터뜨렸다.

C조에서는 이탈리아 AS로마와 잉글랜드 첼시(이상 3승2무1패‧승점 11), D조에서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4승2무‧승점 14)와 이탈리아 유벤투스(3승2무1패‧승점 11)가 16강으로 넘어갔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6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가진 B조 최종 6차전 원정경기에서 공을 경합하고 있다. AP뉴시스

아직 최종 6차전을 소화하지 않은 E~H조에서도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있다. F조에서 5전 전승(승점 15)을 질주한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 G조 터키 베식타스(3승2무‧승점 11), H조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4승1무‧승점 13),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3승1무1패‧승점 10)는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E~H조 최종 6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일 오전 4시45분 유럽 8개 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 나머지 4개의 16강 진출 팀은 이 경기에서 가려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