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모두 일자리·민생 위한 예산…늦었지만 다행”

입력 2017-12-06 01:41 수정 2017-12-06 01:54
사진=뉴시스

문재인정부 첫 예산안이 가까스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청와대는 “늦었지만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돼 다행”이라고 6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 수정안이 가결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에 통과된 예산은 현장 민생 공무원 충원,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인상, 누리과정 국고 지원,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새 예산안은) 모두 일자리와 민생을 위한 예산”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예산이 국민을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490조원보다 1374억8000만원 순감한 428조8339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수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수정안은 재석178명, 찬성 160명, 반대 15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자유한국당은 ‘사회주의 예산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기습 시위를 한 뒤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국회는 당초 전날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보수 야당의 반발로 차수를 변경해 자정이 지나서야 예산안을 처리했다. 한국당은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협상에서 수정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내부 반발에 부딪히며 반대로 돌아섰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