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버튼 40점 합작…원주 DB, 공동 선두로 우뚝

입력 2017-12-05 21:18
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가 주전 2명이 빠진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1대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3승(5패)째를 달성한 DB는 이날 경기가 없던 서울 SK, 전주 KCC와 함께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LG는 부상을 당한 주전 센터 김종규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포인트가드 김시래마저 발목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DB는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이 각각 20점씩 40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로드 벤슨도 10점 10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LG는 제임스 켈리가 23점, 에릭 와이즈가 18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활약하던 켈리는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발목을 다친 뒤 와이즈와 교체돼 아쉬움을 삼켰다.

DB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77-75로 LG에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은 DB가 앞섰다. 버튼의 2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린 DB는 두경민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달아났다. LG는 4쿼터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듯 보였다. 어렵사리 얻어낸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결국 승부를 내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