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고양이보다 더 똑똑하다” 연구 결과로 밝혀져

입력 2017-12-05 14:35
사친 출처=픽사베이

개가 고양이보다 더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질, 덴마크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6개 대학에서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개가 고양이보다 약 2배의 뉴런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런은 신경계를 이루는 기본 단위로, 뉴런을 많이 갖고 있을수록 정보처리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당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뇌의 크기를 통해 종(種)의 지능을 비교하던 지금까지의 방법과는 달리, 대뇌피질의 일부를 체취해 직접 세포핵의 개수를 셌다. 대뇌피질은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고양이의 대뇌피질에는 2억5000만 개의 뉴런이 있는 반면, 15파운드(약 6.8kg)의 믹스견(잡종견)에게는 4억2900만 개의 뉴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4파운드(약 29kg)의 골든 리트리버에게선 6억2700만 개의 뉴런이 발견됐다.

연구에 참여했던 밴더빌트 대학교의 수자나 허큘라노-하우젤 교수는 “개가 고양이보다 대뇌피질에 약 두 배 더 많은 뉴런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이는 개가 고양이보다 인지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