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 3년 5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휴식기를 가진다.
‘비정상회담’은 지난 4일 방송된 김승진 선장 편을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제작진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TV리포트에 따르면 조승욱 CP는 5일 “JTBC 드라마존 강화를 위해 편성 변경이 생기게 됐다. ‘비정상회담’은 프로그램 종영이 아닌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중간에 멤버와 제작진에 변화를 주면서 프로그램의 질도 높이고 심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 같다. 시사적인 문제와 논쟁거리들을 대한민국의 시각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런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도 듣고 균형감도 찾을 수 있었다”며 “이런 좋은 점은 살리고자 한다. 워낙 포맷이 좋은 프로그램이라 향후 시즌2의 세부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정상회담’은 2014년 7월부터 ‘국경 없는 청년회’라는 표어 아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장을 표방했다. 인종 차별, 독립, 워킹맘, 세대 차이, 미(美) 등 민감한 주제까지 다루며 각국의 이야기와 문화를 들을 수 있었다.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시사교양 프로그램처럼 교육적인 면도 담고 있었다. JTBC가 종합 편성 방송국으로서 예능 프로그램도 제작한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인식 시킨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한편 “패널은 그대로, MC는 교체 하자”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이어져 있어 시즌2의 멤버 구성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비정상회담’ 시즌2는 내년 상반기 중 방영될 예정이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