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화제] 여기저기 출몰 멧돼지에 독일도 공포, 사냥 나선 50대 남성 사망

입력 2017-12-05 11:20 수정 2017-12-05 13:31

독일도 야생 멧돼지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사냥에 나섰던 남성이 되레 멧돼지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AP통신은 독일 북동부 그라이프스발트 인근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다른 12명과 함께 멧돼지 사냥에 나섰던 50대 남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멧돼지 떼에 총을 발사한 뒤 갈대 숲으로 따라 들어갔다가 화를 당했다. 이 남성은 왼쪽 대퇴부에 중상을 입고 근처 호수에 빠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 멧돼지의 행방을 알려지지 않았다.

독일에서 멧돼지를 사냥하는 모습. 트위터

독일에서는 최근 도심 여기저기 출몰하는 멧돼지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독일에서는 매년 50만 마리의 멧돼지가 사살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로는 멧돼지 개체수 증가를 막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