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文정권 막겠다" 원내대표 출마

입력 2017-12-05 11:27 수정 2017-12-05 11:28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을 막아내고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오는 12일 치러지는 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보수대전환, 자유한국당 시국콘서트'를 열고 "정권의 탄압으로부터 당을 지켜내고 미운털 박힌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도록 무거운 짐을 이 두 어깨에 짊어지고 나아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문 정권의 독선과 독주 앞에 짓밟히고 난도질 당해도 속수무책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인기에만 혈안이 된 포퓰리즘 정권이 나라 곳간을 거덜 내고 그 꼬임에 취해 환호하는 국민들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위병 정치, 대통령 정치를 막아내고 수권야당, 승리하는 야당, 전투적으로 당당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보수혁신의 중심에 서서 더불어민주당·문재인 정권에 맞서는 유일보수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정권이 뒤로는 정치보복의 섬뜩한 칼을 들이대도 우리는 반목과 갈등으로 혁신과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친박(친 박근혜), 비박(비 박근혜), 진박(진실한 친박), 잔박(잔류 친박) 등 고질적인 계파주의를 청산하고 분열주의와 완전히 결별하는 화합하는 야당을 만들겠다"고 당 내부 결집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