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점만점에 12점 영어실력…한현민 “한국말 밖에 못해요, 한국에서 17년 살았어요 ”

입력 2017-12-05 10:46

한국 최초 흑인 혼혈 모델 한현민의 영어실력이 화제다.

한현민이 고정 출연자로 선정돼 기대를 모은 tvN 예능 ‘나의 영어 사춘기’는 4일 저녁 첫 방송했다. 황신혜, 휘성, 효연, 정시아, 지상렬이 먼저 등장해 적나라한 영어 실력을 공개했다.


한현민은 6번째 출연자로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이국적인 외모로 인해 다른 출연자들은 “선생님인가?” “선생님이라고 하기엔 좀 어려 보이는 것 같은데”라며 웅성거렸다. 여유롭게 “나스 투 미 츄(Nice to meet you)”라고 인사를 건넨 한현민은 “아유 티처?(Are you teacher?)”라는 질문에 “안녕하세요 저는 17살 한현민입니다”라고 대답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지상렬이 “에이 거짓말하고 있어”라며 놀라자 웃으며 “저 영어 울렁증 있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저도 영어 배우러 왔어요” “한국말 밖에 못해요 한국에서 17년 살았어요”라고 당당히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이라고 설명하자 황신혜는 “엄마가 영어를 못하세요?”라고 되물었다. 한현민은 “어머니 영어 잘하신다”라며 엄마와 한국말로 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셈버 뜻이 뭐예요?” “액자에 쓰인 ‘KEEP CALM and CARRY ON’을 읽어보세요” 등 영어 실력 검증 시간이 이어졌다. 한씨가 ‘ON’을 ‘NO’로 읽자 경악하며 “왜 페이크(거짓말) 하고 그래” “학교에서 영어 시험 보면 몇 점 나와요?”라는 질문이 터져 나왔다. 한현민은 웃으며 “12점”이라고 답해 정시아를 경악케 했다.

이러한 모습에 “엉뚱 발랄한 캐릭터가 귀엽다” “당당한 모습을 응원한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대로 “한국인이라고 설명했는데 이국적인 외모로 계속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무례하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8주 간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는 신개념 에듀 예능 프로그램 ‘나의 영어 사춘기‘는 이날 닐슨코리아 기준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