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6도 대관령 -14.6도… 올겨울 최저기록 경신

입력 2017-12-05 09:08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서 설한지 극복훈련을 진행 중인 특전사 장병들 자료사진. 뉴시스

수은주가 올겨울 가장 낮은 눈금까지 떨어졌다. 강원도 평창 대관령의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6도를 가리켰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북서쪽에서 유입되고 고기압이 영향을 끼치면서 밤새 복사냉각이 형성됐고, 그 결과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올겨울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서 올겨울 최저 기온이 경신됐다. 서울 영하 7.6도, 인천 영하 6.5도, 경기도 수원 영하 6.7도, 강원도 대관령 영하 14.6도, 춘천 영하 11.4도, 속초 영하 7도, 강릉 영하 6.6도, 대전 영하 7.5도, 충청도 제천 영하 10.7도, 추풍령 영하 7.1도, 부여 영하 6.7도, 청주 영하 5.9도, 광주 영하 3.2도, 전라도 정읍 영하 5.9도, 전주‧군산 영하 4.7도, 목포 영하 2도, 부산 영하 2.4도, 경상도 문경 영하 6.9도, 김해 영하 4.2도, 포항 영하 3.4도, 창원 영하 3.4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기준으로 설악산 영하 19.5도, 향로봉 영하 18.9도, 덕유봉 영하 17.6도, 화천 상서 영하 14.9도, 연천 영하 14.3도, 포천 일동 영하 13.5도를 각각 가리켰다.

한파특보는 이미 전날 밤 강원 대부분 지역과 경기·충북의 강원 인접 지역에서 발효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상 5도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낮 최고기온은 서울·수원·춘천·청주에서 1도, 인천 0도, 대전 2도, 대구 3도, 광주 4도 등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