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잭 에프론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감독 마이클 크레이시)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이렇게 완성됐다.
‘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무일푼에서 시작해 화려한 쇼를 만들어 전 세계를 매료시킨 독창적인 한 남자(휴 잭맨)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은 “안무가 애슐리 월렌이 영화 속 캐릭터들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배우들의 강점을 제대로 활용하여 모두에게 다른 스타일을 연출해줬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쇼맨 바넘(휴 잭맨)은 세상에 없던 무대를 탄생시킨 인물인 만큼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강렬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각 잡힌 안무와 모자를 던진 후 한 손으로 받아 머리에 씌우는 고난이도 안무들이 인물에 신선함을 더한다.
안무가 애슐리는 모자 안무에 대해 “지금까지 가르친 사람 중 이 동작을 마스터한 사람은 휴 잭맨밖에 없었다. 정말 쉬지 않고 연습했다”고 전했다. 휴 잭맨은 “이번 영화로 해보지 못했었던 것들을 많이 해봤다. 특히 애슐리의 모던하고 근사한 안무 덕분에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필립 칼라일(잭 에프론)과 앤 휠러(젠다야)의 독창적인 안무는 ‘위대한 쇼맨’만의 로맨틱 감성을 드러낸다. 잭 에프론은 “젠다야와 함께 차원이 다른 안무를 소화해야 했다. 이렇게 난이도 높은 안무는 평생 처음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레이시 감독은 “두 사람이 정말 열심히 훈련을 받았다. 와이어 동작 등 어려운 안무가 많았지만 잭과 젠다야가 90% 이상 직접 소화했다. 특히 젠다야는 손에 물집이 생겼지만 불평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또한 파워풀한 O.S.T ‘더 그레이티스트 쇼(The Greatest Show)’에 맞춰 펼쳐지는 단체 안무는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20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