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눈꺼풀청소 등 맞춤 치료 필요

입력 2017-12-04 17:30

안구건조증은 안구 표면에 눈물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자극증상으로 이물감, 건조감, 작열감, 통증, 눈물흘림 등이 나타나는 안질환이다.

건조하고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게 되며 컴퓨터, 스마트폰 등 과다한 근거리 작업으로 눈 깜빡임의 횟수가 줄어들거나, 렌즈 착용 및 화장 잔여물로 인해 눈꺼풀에 위치한 마이봄선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건조증을 가중시킬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만성 결막염 또는 안검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고, 심한 경우 각막 상처로 인해 시력 저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발생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병행돼야 하는데, 최근에 시행하는 아이아쿠아케어로 개선이 가능하다. 과학적인 진단을 통한 검사와 안과 전문의의 진료, 상담을 거쳐 안구 마사지와 눈꺼풀청소 등 개인 맞춤형 치료방법이다.

특히 눈꺼풀청소는 눈꺼풀의 기름샘인 마이봄선을 관리해주는 역할로 해당 부분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막혀 있을 경우 눈물의 구성 성분의 불균형을 초래하거나, 염증을 유발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뜻한 온 찜질 후 전용 세정액으로 눈꺼풀의 마이봄선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눈꺼풀청소를 통해 깨끗한 기름을 분비함으로써 안구 표면에 눈물의 증발을 예방해 안구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누점폐쇄술, 자가혈청 안약 및 보호안경, 눈 건강기능식품 등을 섭취함으로써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의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라고 전하며, “건조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인공눈물만 남용하기 보다는 안과에 방문해 눈 상태에 따른 적절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