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으로 인해 불안을 호소한 윤태진 아나운서의 소속사 측이 스토커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진 아나운서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4일 “지난 새벽 윤태진씨의 SNS 계정을 통해 집주변을 배회하며 지속적으로 문제적 언행을 이어온 네티즌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네티즌의 행동은 단발성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왔으며 단순히 팬으로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관심이 아닌 당사자로 하여금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 언행으로 법적 처벌의 근거가 명백하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신변을 보호하고 최근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는 SNS 폭력에 대한 사례들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윤태진 아나운서는 4일 오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토킹으로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윤 아나운서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아파트 앞이다” “안 자는 거 안다”며 당장 나오라고 윤 아나운서를 협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후에도 “불 켜져 있네. 당장 나와라 뺨 한 대 맞아줄 테니” “벨 누를까 소리 한 번 칠까” 등 협박조의 메시지는 계속 이어졌다. 윤 아나운서는 “무대응이 답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건 저에게 정말 공포다”라며 “저를 응원해서든 싫어해서든 그만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윤태진 아나운서는 2010년 제80회 춘향선발대회 출신으로, 2015년까지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소사이어티 게임’에 출연했으며, 프로야구 전문 MC로도 활약 중이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