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경찰서는 해산물 음식점의 수족관을 깬 뒤 50여만원 상당의 해산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6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63)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3시50분쯤 전북 군산의 한 음식점 수족관에 돌을 던져 깨트리고 낙지·전복·해삼 등 해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뒤 A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붙잡았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훔친 해산물을 먹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해산물이 먹고 싶어 수족관을 깼다”면서 “집으로 가는 길에 횟감을 담은 비닐봉지를 잃어버려서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