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으로 전 세계 휩쓴 방시혁, 대통령표창 받는다

입력 2017-12-04 10:45

세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 방시혁씨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방시혁이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올 한 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빛낸 이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는 자리다. 총 27명이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등 총 4개 분야에서 수상하게 된다.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가수 최고 기록인 미국 ‘빌보드200’ 차트 7위를 기록하고 미국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톱소셜아티스트상 수상을 하면서 한류에 기여한 것을 높게 평가 받았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의 비드라마 부문에서는 JTBC의 ‘썰전’을 제작한 이동희 책임피디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이동희 PD는 예능과 시사를 결합해 대중들의 시사 이슈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SBS의 ‘낭만닥터 김사부’의 제작자 ㈜삼화네트웍스 안제현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기존 의학 드라마의 틀을 넘어 현실적인 문제와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짚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고(故) 권정생 선생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엄마 까투리’가 대통령상을 받고 캐릭터 부문에서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와 이를 기반으로 한 창작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캐릭터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캐리와 친구들’이 대통령상을 받는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번에 수상하신 분들을 비롯한 모든 콘텐츠업계 종사자분들이 바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밝히는 별들이다. 정부는 그 별들이 계속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