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이 내년 3월부터 24시간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한다. 늦은 밤 반려동물에게 위급한 상황이 오더라도 손쓸 방법 없이 다음 날 아침까지 전전긍긍해야 했던 반려인들에게 희소식이다. 운영이 시작되면 반려동물의 ‘골든타임’도 지킬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는 수의과대학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내년 3월 동물병원에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센터가 개설된다고 3일 보도했다. 현재 응급수의학 전임교원 채용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을 열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위급한 경우에만 응급진료를 했다. 응급의료센터가 들어서면 수의사와 간호사 등이 밤새 대기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현재 진료 과목으로는 내과·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안과·치과·피부과·산과·영상의학과·임상병리학과·마취통증의학과·야생동물과·대동물진료과가 있다. 응급의료센터가 신설되면서 학사과정에 응급수의학 과목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24시간 동물병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수가 매우 적고 직원 1명이 당직을 서는 시스템이라 제대로 된 치료가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