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경기도 용인시장이 범죄예방을 위해 설치한 안전시설물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설치된 안전시설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용인시는 지난 1일 정찬민 시장이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 도서관과 편의점, 원룸밀집지역 등에 설치된 안심택배함과 풋SOS비상벨, 건물 외벽 가스배관에 도포된 특수형광물질 등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했다고 3일 밝혔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수지도서관 입구 무인 안심택배함을 점검한 후 도서관 앞 편의점으로 이동해 발로 누르기만 하면 경찰서에 자동신고되는 풋SOS비상벨의 설치상태와 작동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어 정 시장은 건물 외벽 가스배관에 범죄예방용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한 풍덕천동 일대 원룸과 저층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을 방문해 형광물질을 자외선 송출기로 직접 시험해 봤다.
정찬민 시장은 “최근 사회적문제가 되고 있는 여성과 아동 대상 범죄를 예방하려면 안전시설을 확보해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민 모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안전시설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택배물품을 수령하는 안심택배함은 용인시 관내 6곳에, 발로 누르기만 하면 경찰서에 자동신고되는 풋SOS 비상벨은 관내 편의점 140여곳에 설치됐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