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라틀리프 53경기 연속 더블더블

입력 2017-12-03 20:51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사진)가 한국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을 53경기로 늘렸다.

삼성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9대 74로 이겼다. 삼성의 주포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5득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0승째(8패)를 수확해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 인천 전자랜드(11승 7패)와 격차는 1경기로 좁혔다.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을 53경기로 늘린 라틀리프는 미국프로농구(NBA)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은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뛰던 2010~2011시즌 작성한 53경기다. 라틀리프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도 더블더블을 작성하면 NBA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NBA가 아메리칸농구협회(ABA)와 합병한 1976년 이전에 윌트 체임벌린이 1964년부터 1967년까지 22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적이 있다.

4연승 행진을 마감한 DB는 5패째(12승)를 기록해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SK와 전주 KCC(이상 13승 5패)가 공동 선두가 됐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3점포 11방을 앞세워 안양 KGC인삼공사를 91대 78로 제압했다. 원정경기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9승째(9패)를 따내 단독 6위가 됐다.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7대 65로 대승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