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됐던 ‘선창1호’ 인양…선체 좌현·밑바닥 ‘대형 구멍’

입력 2017-12-03 19:03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3일 오전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된 낚싯배 ‘선창1호’가 바지선에 인양됐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후 1시쯤 크레인 바지선이 현장에 도착해 고정줄 와이어 작업을 진행했다”며 “오후 4시43분쯤 선체 인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양된 ‘선창1호’는 당시 충격을 말해주듯 선체 좌측과 밑바닥 부분이 떨어져나가 큰 구멍이 나 있었다. 선미 엔진실 부분도 파손돼 있었다.

해경은 선장 등 실종자 2명이 선체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실시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황 서장은 “선체 내부 수색 결과 더이상 사고자가 선체에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해군과 유관기관 등을 동원해 야간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경은 사고 당시 선창1호에 타고 있던 22명 가운데 20명을 구조했지만 이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함정 19척과 헬기 5대를 급파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