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10시47분쯤 경기 평택시 신장동 한 도로에 주차된 승합차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차 안에서 잠자던 A(61·설비업자)씨가 숨졌다.
경찰은 차량 뒷자리에 전기장판이 깔려 있고 주변에 소형발전기, 라디에이터,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승합차에서 숙식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합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감식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 주변 CC(폐쇄회로)TV 확인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