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자위(自衛)를 이유로 다른 나라의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중국 공산당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 2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민주당은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 세계 시민의 안녕을 위해 모범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은 민심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와 같다"며 "그렇기에 정당은 한 줌 권력에 안주해서는 결코 안 되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발전해서 시민과 함께 손잡고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대한민국의 시민은 전 세계가 깜짝 놀란 촛불혁명으로 민의에 어긋난 길을 걸었던 정권을 탄핵했고, 새로운 정부인 문재인정부를 탄생시켰다. 이것이 바로 의법치국(依法治國)의 전범(典範)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그 과정은 첫 번째는 평화였고, 두 번째는 법치에 의거했다. 세 번째는 시대와 역사에 대한 강렬한 사명감을 보여 줬던 것이다. 그 힘의 위대한 원천은 집단지성을 훌륭하게 발휘해준 평범한 대한민국 시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망초심 뇌기사명(不忘初心 牢記使命·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깊이 기억한다)'"이라며 "이번 대회가 이 자리에 참여한 전 세계 정당 지도자로 하여금 지켜야 할 초심과 기억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훌륭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0월 18일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회의 주제는 '불망초심 뇌기사명'"이라며 "당 초심은 인민을 행복하게 하고 중화 민족의 부흥을 꾀하는 것이었으며 이 초심의 사명은 중국 공산당을 끊임없이 전진하게 하는 근본적인 동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