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와 급유선이 충돌해 낚시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인천해양경철서에 따르면 급유선과 충돌한 낚시배가 뒤집어 졌다. 전복된 배에는 승객 20명과 선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인해 사망이 13명으로 늘어났다. 6명의 의식불명 환자가 모두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사망 13명이며, 7명은 양호한 상태이다.
2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로 해경은 이들의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전 6시09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낚싯배(9.77t)가 급유선(336t)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충돌은 영흥대교 다리 밑 협수로를 지나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초 신고는 낚시배에 타고 있던 승객이 핸드폰을 이용해 112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약 4분 후인 오전 6시13분에 사고해역에 구조대를 급파했다.
해경은 해경경비함 8척, 해군 함정 3척, 민간어선 8척 등 19척과 해경 헬기 1대, 해군 헬기 1대, 유관기관 헬기 3대 등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급유선에서 기름은 아직까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에 기상은 북서풍, 풍속은 8~12미터, 파고는 1~1.5미터, 시정은 1마일, 흐리고 비가 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 전복…사망 13명으로 늘어나
입력 2017-12-03 11:39 수정 2017-12-03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