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89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고3 수험생의 선행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대원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양지혜(19)양은 지난달 28일 길에 떨어진 검은색 반지갑을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현금 89만원과 카드 등이 들어있었다.
양 양은 고민 없이 지갑을 들고 곧장 인근 화남파출소를 찾았다. 이후 경찰에 “주인을 찾아 달라”며 지갑을 건네고 돌아왔다.
다음날 파출소 직원들은 지갑에 들어있던 명함의 주소지를 방문했고 지갑의 주인을 만났다. 분실자 한모(51)씨는 자신이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한씨는 “지갑에 소중한 것들이 많이 들어 있었는데 찾아준 학생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화남파출소는 지난 1일 양 양의 학교를 직접 찾아 표창장을 전달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