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예산안, 국회 본회의 자동 부의

입력 2017-12-02 12:37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국회 관계자는 "정부안이 2일 낮 12시 자동 부의됐다"며 "향후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정부안에 대한 수정안으로 부의돼 먼저 의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오늘 본회의 개회 시간은 유동적"이라며 "정세균 의장도 여야에 합의안 도출을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부의와 상정은 별개 절차인 만큼 여야가 오늘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정 의장이 정부안을 상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이 참여하는 '2+2+2 회동'을 열어 주요 쟁점에 대한 '패키지(일괄)'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에산안등조정소위원회 보류안건심사 소위원회(소소위)도 이를 제외한 예산안에 대해 증액심사를 하고 있다.

여야가 이날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자동부의 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법정시한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된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