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모두 강팀이지만 최선 다할 것" 불퇴전의 각오

입력 2017-12-02 11:11

한국과 함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속한 상대팀 감독들은 조편성에 대해 대체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의 신태용 감독은 “모두 우리보다 강팀이지만, 열심히 준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불퇴전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FIFA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각 팀 대표팀 감독들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독일의 요하임 뢰브 감독은 “매우 흥미로운 상대들을 만나게 됐다”면서 “우리는 지난 대회 우승 타이틀 방어를 위한 초석을 세울 것”이라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우리에게 조금 생소하지만 기대된다. 이런 조추첨 결과에선 어떤 일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조에 속해있든지 관계없이 토너먼트에 진출해야 한다. 흥미로운 조이며, 문제 될 건 없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과 첫 경기를 하게 된 스웨덴의 야네 안데르손 감독은 “기대한 결과도, 악몽도 아니다. 모든 경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 이후 우리는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 순서대로 격돌한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는 내년 6월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어 6월 24일 새벽 3시에 로스토프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F조의 최강자로 평가받는 독일과는 6월 27일 오후 11시 카잔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