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틸러슨 국무 경질설은 가짜 뉴스"

입력 2017-12-02 09: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경질설이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트럼프 장관은 트위터에 "언론이 내가 렉스 틸러슨을 해임하거나 또는 틸러슨이 곧 떠날 것으로 추측했다"면서 “이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은 떠나지 않는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대북정책 등을 둘러싸고 두 사람 간에 이견이 존재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우리가 특정 주제에 동의하지 않기는 하지만 우리는 함께 잘 일하고 있다. 미국은 다시 크게 존경받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장 중간에 괄호를 넣고 "최종 결정은 내가 한다"고 쓰기도 했다.

틸러슨 장관 스스로도 자신의 경질설이 "웃기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틸러슨 장관의 경질 및 교체설은 CNN,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백악관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틸러슨 장관은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이 제기돼 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백악관 소식통들은 백악관이 향후 수개월 내에 틸러슨 장관을 경질하고 마이클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CIA 국장은 강경보수 성향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이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