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수부대' 출범…육군 최정예 1000명 규모

입력 2017-12-02 08:53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전쟁지도부 제거임무를 수행하게 될 특수임무여단이 1일 출범했다.

복수의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충북 증평에서 남영신 특수전사령관 주관하에 북한 지도부 제거 임무를 수행할 특임여단 부대개편식을 가졌다.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을 모델로 한 특임여단은 기존 특수전사령부 내 1개 여단에 인원·장비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북한 지휘부 제거하는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임여단의 규모는 대략 1000여명 안팍으로 전해졌다. 특임여단이 사용하게 될 무기체계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특수임무 수행을 위해 육군이 사용중인 K2 소총 대신 수중 및 지상 공동작전이 가능한 소총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수수송헬기와 폭파장비, 특수무기 등이 지원되며, 국방부는 ‘40mm 6연발 리볼버’ 특수작전용 유탄발사기와 치누크 헬기(CH/HH-47D) 성능개량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기도 했다.

군 소식통은 “군 수뇌부에서 이번에 개편되는 특임여단에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특수전에 사용되는 고가의 무기와 훈련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임여단 출범은 당초 2019년으로 예정됐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정을 앞당겼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