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이 이용했던 산후조리원 측이 최근 불거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수진이 다녀간 산후조리원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인 입출입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산후조리원 측은 “조리원 객실 입출입은 산모 본인과 아빠만 가능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외부인 면회를 위해서는 미리 면회 신청을 접수 받은 후 진행하며 면회 횟수와 시간을 지정하여 진행하고 있다”며 “김성은 산모님도 면회 시스템에 따라 면회를 신청했으며, 면회 예정 중이신 박수진 산모님께서는 산후조리원 상담 및 투어를 함께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리원 관계자가 외부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박수진 산모님을 3층 상담실로 안내해 상담을 진행해드렸고, 그 자리에 산후조리원에서 조리 중이신 김성은 산모님도 동석했다”며 “추후 박수진 산모님은 남편 분인 배용준님과 함께 2차 상담 및 투어를 진행했으며 동일하게 인포메이션 데스크 직원의 동행하에 외부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3층 상담실에서 상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산후조리원은 “객실과 산모 전용 공간에는 산모님과 남편분을 제외하고는 입출입이 불가능하며 박수진 산모님 또한 출입 불가능한 산모 객실이나 시설에 출입 혹은 다른 고객 분들과 접촉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드린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출산 후 박수진 절친(운동선수부인)과 같은 시기에 산후조리원에 있었다고 밝힌 네티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박수진 절친도 (운동선수 부인) 같은 시기에 있었을 때 박수진이 조리원 안으로 면회 왔다. 이 조리원은 남편 말고는 가족 누구도 못 들어가는 곳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정, 시댁 어른들 아무도 못 들어가고 1층 카페에서 산모 얼굴만 보고 가는데 박수진은 당당히 엘리베이터를 탔다. 뭐 당당하던데”라고 적었다.
한편, 배용준·박수진 부부의 신생아 중환자실 특혜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졌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박수진의 삼성병원 특혜 논란과 관련된 청원이 여러 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이 네티즌은 “연예인으로서 이래도 되는 겁니까. 가장 위중한 아기들이 있어야 하는 곳에 두 달씩이나 버티고 모유 수유하고 다른 위중한 아기들은 어떻게 한 걸까요. 아무리 갑부 연예인 자식이라도 공정하게 해야지. 대한민국 적폐입니다. 삼성병원 측과 박수진 씨는 솔직하게 특혜 준거에 대해서 분명한 사과와 개선이 필요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사가 오가는 아기들이 있어야 하는 곳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 글은 현재 2일 오전 8시 기준, 2만여명이 참여 중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