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꺼먼 무리로 가득찬 홍대”… 롱패딩 유행, 대략 이 정도

입력 2017-12-01 22:01

연일 이어지는 한파에 벤치다운, 이른바 ‘롱패딩’의 유행을 가늠할 또 하나의 사진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포착됐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회원은 1일 게시판에 ‘오늘 홍대 거리’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에 등장한 사람은 모두 검정색 롱패딩을 입고 있었다.

롱패딩은 그야말로 대유행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롯데백화점 등에서 판매했던 일명 ‘평창 롱패딩’은 품귀 현상까지 나타났다.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웃돈을 얹어 판매되고 있다. 보편적인 의류 브랜드 롱패딩의 절반 이하 수준인 14만9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까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불티 나게 팔리고 있다.

이른바 ‘노스페이스 패딩’ ‘캐나다 구스 패딩’에 이어 다시 몰아친 패딩 열풍을 놓고 일각에서는 따가운 시선도 나온다. 의류 브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롱패딩의 보편적인 가격은 30~40만원 선이다. 작지 않은 금액의 의류가 유행을 타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