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화영이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절절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를 울렸다.
극 중 김제희 역을 맡은 임화영은 지난 30일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 4회에서 오빠 박해수(김제혁 역)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를 방문했다 교도관이 된 정경호(이준호 역)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어린 시절 함께 어울렸던 사이였던 그를 보고 반가움과 안도감이 동시에 북받친 것이다.
극 중 슈퍼스타 야구선수였던 제혁은 위험에 빠진 여동생 제희를 구하려다 범인에게 중상을 입혀 ‘과잉방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희는 본인 때문에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전락해버린 오빠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눈물 마를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혁은 준호를 통해 제희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사랑하는 내 동생 제희야, 네 탓이 아니니까 절대 울거나 자책하지 마. 오빠는 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고 해도 똑같이 행동할거야. 내 동생 사랑한다.” 제혁의 위로를 전해들은 제희는 참을 수 없는 눈물을 터뜨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장면 촬영 당시 임화영은 ‘컷’ 사인 후에도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계속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촬영 스태프들 또한 임화영의 몰입도 깊은 열연에 숙연해졌다고 한다. 섬세한 연기력을 지닌 임화영의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