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사장 우예종)는 부산항 근로자의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와 (사)부산항시설관리센터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정원 208명 중 비정규직이 1명인 조직으로 2004년 공사 설립 이후 비정규직을 양산하지 않았으며, 비정규직 1명에 대해서도 지난달 28일 노·사와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부산항시설관리센터는 부산항의 시설관리, 환경미화 등 항만서비스의 업무를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총 330명 정원에 항만분야 비정규직이 213명으로 64.5%에 달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시설관리센터 실무자 및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노경협의회 등으로 이해관계자와 소통한 결과 149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고, 나머지 64명(60세 이상 고령자 포함)도 취업규칙 등 별도의 규정개정을 통해 65세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부산항만공사의 자회사인 부산항보안공사의 비정규직 67명도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결정했으며, 기획재정부와 인력증원 협의만 남겨놓고 있어 부산항의 안전과 직결되는 항만경비보안 종사자의 청경(청원경찰)과 특경(특수경비원)간의 차별적 임금구조를 올 연말까지 해소할 계획이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공공부문의 성과가 부산항 민간영역에도 확산되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가 끊임없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비정규직 100% 정규직 전환
입력 2017-12-01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