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학, ‘이렇게’이해하고 학습하면 대비 ‘끝’

입력 2017-12-01 11:22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현 중학교 3학년생들은 문과·이과 관계없이 공통과목으로 통합과학을 수료해야 한다. 하지만 수능은 기존과 동일한 체제로 치르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통합과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케이비즈 수학과학학원 김한나 화학대표 강사에 따르면 통합과학은 융합과학에 비해 물리, 화학 단원이 심화됐기 때문에 어려워진 단원에 대해 깊이 있고 체계적인 학습 요구된다. 특히 예비학년의 경우 겨울방학을 활용한 심화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통합과학은 고등학교 2~3학년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각각의 주요 개념만을 모았다. 전체적인 내용은 제7차 교육과정의 ‘공통 과학’과 유사하고 큰 틀은 2009개정 교육과정의 융합형 방식을 따랐다. 기본 이수단위는 8단위로 증배는 불가능하고 2단위 이내에서 감축만 가능하다.

교과내용은 총 4단원으로 물질과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 작용, 변화와 다양성 및 환경과 에너지의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1단원 ‘물질과 규칙성’은 화학에 해당된다. 화학과 생명과학 또는 기술적인 지식으로 융합시킨다. 첫번째 중단원은 고등학교 ‘화학Ⅰ(2015)’의 ‘원자의 세계’, ‘화학 결합과 분자의 세계’, ‘지구 과학Ⅰ(2015)’의 ‘별과 외계 행성계’와 ‘외부 은하와 우주 팽창’과 연계되고, 두번째 중단원은 ‘물리학Ⅰ’의 ‘물질과 전자기장’, ‘화학Ⅰ’의 ‘화학 결합과 분자의 세계’, ‘역동적인 화학 반응’과 연계된다.

2단원 ‘시스템과 상호작용’은 물리학, 지구과학, 생물학에 융합한 내용이다. 물리1의 역학단원이 내려와 있다.

3단원 ‘변화와 다양성’은 중학교 3학년 산·염기에 대한 내용과 화학Ⅰ(2009) 산화·환원, 산·염기, 중화 반응 등이 합쳐져 구성돼 있다.이전 단원보다 더 심화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앞 단원은 고등학교 ‘화학Ⅰ’의 ‘역동적인 화학 반응’, ‘화학Ⅱ’의 ‘반응 엔탈피와 화학 평형’과 연계되고, 뒤 단원은 ‘생명 과학Ⅰ’의 ‘생태계와 상호 작용’, ‘생명 과학Ⅱ’의 ‘생물의 진화와 다양성’과 연계된다.

4단원 ‘환경과 에너지’는 생물학, 지구과학, 물리학, 기술이 통합된 단원이다.

케이비즈 수학과학학원 김한나 화학대표 강사는 “통합과학은 전반적으로 융합과학보다 기술적인 부분이 감소됐고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4부분이 고루 등장해 다양성을 증가시켰다”며, “물리, 화학 단원은 융합과학보다 심화됐다고 볼 수 있으므로 어려워진 단원에 대한 깊이있고 체계적인 학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