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가 앓고 있는 ‘척추 분리증’ ‘쿠싱 증후군’ 뭐길래?

입력 2017-12-01 10:02

가수 이은하가 파산 후 척추 분리증과 쿠싱 증후군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은하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은하는 13세에 데뷔해 ‘디스코 여왕’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약 50여억 원의 사채빚으로 파산에 이르렀다. 현재 척추 분리증과 쿠싱 증후군을 투병중이다.


이은하는 “척추 분리증 때문에 허리가 너무 아픈데 수술을 하면 몇 달을 쉴지 기약이 없기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없다. 당장 내가 누우면 누가 돈을 벌 사람이 없다”며 “그렇게 버티다 보니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맞아 부작용과 갱년기 증상 때문에 쿠싱 증후군이 생긴 거다”라고 말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 앞과 뒤를 연결하는 협부라는 부위가 분리를 일으킨 질환이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에는 별 다른 문제가 없지만, 척추뼈 자체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척추의 모양이 불안정해지는 질환이다.

쿠싱증후군은 부신피질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만성적으로 과다하게 분비되어 일어나는 질환이다. 쿠싱 증후군 환자는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고 목 뒤와 어깨에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축척된다. 배에 지방이 축적되어 뚱뚱해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보인다. 골다공증이나 근력이 허약해지는등 근골계 증상도 나타나 큰 고통을 받게된다. 성욕의 감퇴, 우울증이나 과민성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이은하는 과거 ‘겨울장미’ ‘밤차’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아리송해’ ‘님 마중’ ‘미소를 띠우며 나를 보낸 그모습처럼’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계속 내놓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톱스타로 인정받았다. 특히 1970~80년대 당시 열풍처럼 유행하던 디스코와 어울러져 이은하 자신이 디스코 여왕으로 군림하면서 이은하의 최절정 전성기엔 9년 연속 ‘10대 가수상’을 수상하고 ‘가수왕’ 역시 3번이나 휩쓸었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 김도향은 이은하를 두고 “진짜 대한민국 대표 여자 가수다. ‘가요계의 황후’같다. 정말 칼같이 음정이 좋아서 마음속으로 늘 ‘아 진짜 가수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후배냐”는 질문에 그는 “천사”라고 답했다. “어렸을 때 부터 봐서 애착이 간다. 정말 노래 잘하고, 조그마한 아이였다.”고 전했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