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수집노인 175만명 시대 포럼 통해 방향 모색”

입력 2017-11-30 22:58
현재 전국 175만명으로 추정되는 폐지 수집 노인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마다 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실태조사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있다.

더욱이 기초생활수급 노인보다 비수급 노인이 많아 실질적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노인들이 폐지 수집 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폐지 수집 노인 문제해결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폐지넷)가 이러한 사회문제에 적극 개입하고 대응하고자 12월 1일 오후 2시 서울 시민청 바스락홀(지하 2층)에서 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을 마련하고 폐지넷 출범식을 함께 개최한다.

포럼은 ‘노인의 삶과 폐지수집이란 일_끄트머리에 선 사람들(소준철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을 시작으로 ‘동작지역 폐지수집노인 당사자 욕구조사 결과발표’(이훈희 대방복지관 과장), ‘폐지 수집 노인 관련 조례 제정 사례발표(이한구 인천시의회 의원)’, ‘노란손수레 사례발표(현대제철 고선정 차장)’, 폐지넷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활동 소개(아립앤위립, 노년유니온, 희망동네, 마을발전소, 실버자원협동조합, 러블리페이퍼, 끌림, 그린메이커, 샤인더월드, AFA6_폐공장)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그리고 폐지넷 출범 취지와 선언문 낭독을 통해 출범식이 이어진다.

폐지넷 기우진 공동위원장(러블리페이퍼 대표)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직·간접적인 연구 및 활동 등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또한 향후 이와 같은 활동을 지속할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운영하기 위해 출범식까지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