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부정청탁 비리 혐의, 최흥집 전 사장 구속

입력 2017-11-30 22:28

강원랜드 채용 부정청탁 비리 사건과 관련해 최흥집(67) 전 강원랜드 사장이 구속됐다.

춘천지법 조용래 영장 담당 부장판사는 30일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최 전 사장의 영장을 발부했다.

최 전 사장은 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모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비서관 등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청탁대상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점수 조작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사장에게 직·간접적으로 청탁한 사람은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또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염동열 국회의원의 지역 보좌관인 박모(45)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발부했다.

박 보좌관은 청탁 과정에서 강원랜드 실무자를 협박하는 등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